제목 : 식스센스(The Sixth Sense)
개봉일자 : 1999. 09. 18
장르 및 국가 : 드라마 / 미국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브루스 윌리스, 올리비아 윌리암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도니 월버그, 토니 콜렛
말콤 박사와 아이 콜 씨어의 만남
아동 심리학자인 말콤 크로우(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부인 안나(올리비아 윌리암스)는 오늘 말콤이 그동안의 헌신을 인정받고 시장에게 상을 받아 함께 축하를 즐기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그들의 집 2층 침실 유리창이 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누군가가 있음을 느낀다.
그들의 집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오래전 말콤 박사의 환자였던 한 남자 빈센트 그레이(도니 월버그).
스스로를 괴물이자 말콤 박사의 실패작이라며 울부짖는 빈센트 그레이에게 말콤 박사는 다시 한번 치료의 기회를 달라며 말하지만 빈센트 그레이는 말콤 박사에게 총을 쏘게 되고 자신도 뒤이어 자살한다.
그다음 연도 가을,
예전 자신이 치료한 아동들 중 빈센트 그레이의 파일을 살펴보고 있는 말콤은 다시는 빈센트 그레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 아이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콜 씨어.
콜 씨어(할리 조엘 오스먼트)는 빈센트와 비슷한 환경과 유사한 증세를 가지고 있다. 콜 씨어의 몸에 난 멍과 많은 상처들, 말콤은 콜 씨어를
치료하기 위해 아이에게 다가가게 되고 그런 말콤을 경계하며 바라보는 콜, 콜은 말콤에게 실력 있는 의사냐며 묻는다.
"데 프로푼디스 클라모 아테 도미네." 라는 라틴어를 말하던 콜은 말콤에게 다음에 또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긴 채 떠나고
이들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데 프로푼디스 클라모 아테 도미네"
하루 종일 콜을 따라다니다 밤늦게 집에 도착한 말콤은 작년 총기 사건 이후로 완전히 달라진 집 분위기에서
냉랭함을 느낀다. 늘 잠겨있는 집 지하방에 들어가 라틴어 사전을 찾으며 콜이 한 말의 뜻을 찾아보는데 그 말의 뜻은
"암흑 속에서 주를 향해 외치나이다"
이후 콜의 집에서 다시 만난 둘은 학교를 다녀온 후 자신의 집에 와있는 말콤을 그리 반가워하지 않는다.
말콤은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는 콜에게 게임을 제안하지만 콜은 말콤이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자신을 도울 수 없을 것 같다며 뒷걸음질 친다.
늦은 저녁, 아내 안나와의 결혼기념일 저녁 약속 시간에 늦은 말콤은 안나에게 콜의 이야기를 계속 늘어놓고 이번엔 실패하고 싶지 않다며 가정에 소홀해 미안하다는 변명을 늘어놓지만 안나는 화가 났는지 말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고 자리를 뜬다.
이후 콜의 등굣길을 말콤이 함께 하며 둘은 콜의 엄마가 모르는 비밀 얘기를 털어놓으며 사이가 점점 돈독해진다.
둘의 만남은 콜의 집에서도 계속된다. 집안 청소 중인 콜의 엄마를 피해 거실에서 노는 콜과 함께 대화중인 말콤 박사.
자신도 모르게 나쁜 말들을 종에 쓴 적이 있다는 콜의 말에 말콤 박사는 치료받는 동안 어떤 것들이 바뀌었으면 좋겠냐고 묻고 콜은 더 이상 무서워서 떨기 싫다고 대답한다.
이후 집에서 콜에 대해 연구하던 말콤 박사는 자신의 집에 아내 안나를 만나러 온 낯선 남자를 보게 되고 자신이 지금껏 집과 안나에게 얼마나 소홀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콜이 학교에서 백 년 전 학교 건물이 무엇이었는지 아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사람들이 목매달던 곳'이라고 대답하며 한바탕 소통을 일으키게 되고 콜과 상담한 말콤은 집에 돌아오게 된다. 집에 돌아온 말콤은 안나가 틀어놓은 자신의 결혼식 영상을 보곤 오랜만에 즐거워하지만 이내 아내가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단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콜의 비밀
이후 콜과의 만남에서 말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자신은 아이들을 치료하는 일을 했지만 한 아이를 도와주지 못해 자신의 일은 실패했고 그날의 일을 잊지 못해 괴로워하던 남자는 점차 변해갔으며 그런 남편을 멀리하는 아내, 그러던 중 예전에 자신이 치료에 실패한 아이와 꼭 닮은 한 멋진 소년을 만났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 아이를 돕기로 결심했고 이게 실패했던 그 아이 또한 돕는 길이라며 자신의 다짐을 말한다.
말콤의 이야기를 들은 콜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다.
그것은 바로 자기에게는 죽은 사람들이 보인다는 것.
그들은 보통 사람들처럼 걸어 다니지만 자신들이 죽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서로를 알아보지도 못하며 언제나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말한다.
갑자기 뒷골이 서늘해지는 경험이 있지 않냐며 그들 때문이라고 말하는 콜, 그들이 화가 나면 주위가 추워진다고 말한다.
콜의 이야기를 들은 말콤 박사는 망상 등 환시 현상을 보이는 콜의 입원과 약물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하고 콜에게 또 도움이 못되고 있다며 스스로를 책망한다.
그런 말콤에게 제발 이런 것들이 사라지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콜은 말한다.
이후 콜과 말콤은 콜에게 유령들이 보이는 이유는 그들이 원하는 게 있기 때문이며 그들이 보이지 않으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콜은 유령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을 도와준다.
최고의 반전, 말콤의 비밀
콜은 더 이상 유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겨내며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로 만난 말콤과의 시간은 끝나간다.
그러던 중 콜은 말콤에게 멀어진 아내 안나와 대화를 하기 위해선 그녀가 잠들었을 때 말을 걸어보라며 조언하고 말콤에게 내일 또 만날 것처럼 인사하자고 말하고 말콤도 그러자고 한다.
집에 돌아온 말콤은 또 결혼식 영상을 틀어놓고 잠든 안나에게 다가가 보고 싶었다며 말을 건다.
서로를 보고 싶어 했던 안나와 말콤은 왜 자기를 버리고 떠났냐고 묻는 안나의 질문에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고 대답하는 말콤. 그 순간 안나의 손에서 떨어지는 자신의 결혼반지를 보게 되고 말콤은 죽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죽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보통 사람들처럼 걸어 다닌다는 콜의 말이 생각나고 뭔가 깨닫게 된다.
왜 지하방의 문은 늘 잠겨있었고 총기 사건이 있던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그날의 진실은 말콤은 그날 밤 총에 의해 살해되었고 잠겨 있는 줄만 알았던 지하방은 열지 못하게 막아둔 것이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말콤은 이제 그녀를 떠나야겠다고 결심하고 그녀에게 마지막 말은 전한다.
떠나기 전 꼭 해야 할 일이 있었고 이번에는 성공했다고, 그리고 당신은 절대 한순간도 두 번째가 아니었다며 말하는 말콤. 곤히 잠든 그녀를 뒤로하고 영화는 끝이 난다.
반전 영화의 대가 식스센스 리뷰
반전 영화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영화 식스센스!
반전하면 식스센스, 식스센스 하면 반전이 바로 생각날 만큼 반전의 대명사가 아닐까 싶다.
누군가 지금 최고의 반전 영화를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식스센스라 말할 만큼 어릴 적 영화 식스센스를 보고 이 시대에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놀라고 또 이런 탄탄한 스토리와 감동까지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것에 충격을 받은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 다시 보더라도 촌스럽지 않은 연기와 스토리로 반전 영화의 대가라 불릴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를 반전으로 이끌고 가는 영화는 보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영화를 보며 콜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고, 콜의 엄마의 입장, 그리고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말콤의 입장이 되어보기도 하면서 점점 더 그들의 삶에 빠져들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영화 식스센스를 다시 한번 보면서 그때의 감정이 다시 떠오르며 다시 한번 반전의 쫄깃함과 묘미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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