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개봉일자 : 2014. 06. 04
장르 및 국가 : 액션/미국
감독 : 더그 라이만(Doug Liman)
출연 : 톰 크루즈(Tom Cruise), 에밀리 블런트(Emily Olivia Leah Blunt), 빌 팩스톤(Bill Paxton)
반복되는 타임 루프에 갇혀버린 그날의 악몽
주인공 빌 케이지(톰 크루즈)는 홍보 장교 소령이다. 전투를 원하지 않는 케이지에게 장군은 전장으로 나가기를 명령하고 어떻게 서든 전장으로 나가지 않기 위해 장군을 협박하지만 케이지는 체포되고 만다. 얼마쯤 시간이 흘렀을까 케이지가 눈을 뜬 곳은 최전선으로 가는 배 위, 그곳엔 소령 케이지 대신 탈영병 케이지 이병이 있었고 그의 앞엔 파렐 상사(빌 팩스톤)가 있었다.
어안이 벙벙한 케이지는 자신은 탈영병이 아닌 소령이라 소개하지만 파렐 상사는 그를 막사로 데려가고 종이 한 장을 꺼내 케이지에게 읽어 준다. 종이엔 '그는 장교복을 입고 장교인 척 행세하면서 내일 전투에 불참하려 한다'라는 내용이 적여 있었다. 탈영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단호하게 말하는 파렐 상사. 파렐 상사를 따라 막사로 들어간 케이지는 자신이 속할 J분대에 도착하게 된다. 파렐 상사는 J분대 대원들에게 케이지를 탈영병이라 소개하며 탈영을 생각할 시 폭력을 써도 좋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그렇게 꼼짝없이 J분대 대원들과 함께 내일 새벽에 있을 해변 전투에 참여하게 된 케이지는 단 한 번도 전투에 참여해 보지 못했고 특수 전투복조차 입어보지 못한 초보이다. 안전장치 해제도 할 줄 모른 채 J분대 대원들과 함께 전장으로 출격하게 된 케이지는 수송선을 타고 적진으로 나간다.
수송선에서 낙하 하기 1분 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케이지의 모습을 보며 J분대 대원들은 놀리고 그 순간 케이지가 타고 있던 수송선이 피격당하게 된다. J분대 대원들은 급하게 낙하하게 되고 케이지는 제일 마지막으로 낙하한다. 낙하한 케이지가 도착한 곳은 전쟁이 한창인 해변가. 죽지 않고 살기 위해 발버둥 치며 도망가던 케이지는 추락하는 수송선을 발견하고 간신히 피해 목숨을 건지게 된다. 그리고 추락한 수송선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은 놀랍게도 베르됭의 천사 브라타스키(에밀리 블런트)였다.
그녀는 외계 생명체와 싸우던 중 케이지의 눈앞에서 허무하게 죽어버리고 케이지는 계속 살기 위해 도망하지만 적들은 이미 이들의 상륙작전에 대해 다 알고 매복하여 이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부대는 괴멸 직전까지 가게 되고 땅에 매복해 있던 미믹에 의해 힘도 못써보고 당해버리고 만다. 그 순간 안전장치를 해제 한 케이지는 총을 마구 난사하며 미믹을 죽이게 되지만 곧이어 케이지 앞에는 중간 보스 '알파'가 나타난다. 목숨이 위태로운 케이지는 어쩔 수 없이 자폭용 크레모아를 쓰고 알파와 함께 그 자리에서 죽게 된다.
하지만 죽어버린 케이지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최전선으로 가는 배 위,
그곳에서 다시 만난 파렐 상사, 파렐 상사는 그를 막사로 데려가 J분대에게 탈영병이라 소개해둔다.
그리고 또다시 새벽에 있을 전투를 위해 전투복을 입고 수송선에 오르는 케이지, 두려움에 떠는 그를 놀리는 J분대원, 낙하 1분 전 피격당하는 수송선, 제일 마지막으로 낙하 한 케이지, 매복하고 있던 미믹에게 당하는 부대.
마치 예지몽을 꾼 것처럼 너무나도 생생하게 다시 반복되는 그날의 악몽은 케이지를 혼란스럽게 하고 전장에서 죽은 날부터 계속 반복되는 일상을 사는 타임루프에 갇히고 만다.
빌 케이지, 그리고 베르됭의 천사 리타 브라타스키의 만남
케이지는 어떻게 타임루프에 갇히게 되었을까?
타임루프에 갇히게 된 케이지는 다시 해변가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추락한 수송선에서 걸어 나오는 베르됭의 천사를 보게 되는데 자신의 눈앞에서 죽었던 그녀를 기억하고 그녀를 살려주게 된다.
하지만 그녀를 살려주면서 큰 부상을 당하게 된 케이지는 미믹에 공격에 죽고 만다.
그리고 또다시 케이지가 눈을 뜬 곳은 최전선 위로 가는 배 위, 그리고 또 만난 파렐 상사. 케이지는 모든 것이 다시 반복되고 있음을 확신하게 된다. 다시 돌아온 케이지는 파렐 상사와 J분대에게 자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해변으로 가면 모두가 죽는다고 말하지만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며 전장으로 나가게 되고, 이때부터는 그녀를 구하기 위한 전투가 시작된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몇 번이고 자신이 죽고 잠에서 깨고를 반복하며 그녀를 구하게 되는데 마치 미래를 알고 있단 듯이 미믹을 몰살하는 모습에 그녀는 케이지에게 "깨어나게 되면 나를 찾아와."라는 말을 남기고 죽고 케이지는 또다시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잠에서 깨어난 케이지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찾아가게 되고, 내일 해변에서 그녀를 찾아오라고 자신에게 말했다며 브라타스키에게 자신이 있었던 일을 말하는 케이지. 그런 케이지에게 당신에게 일어난 일이 자신에게도 있었지만 그 힘이 지금은 없어졌다고 말하며 어디론가 케이지를 데려간다. 브라타스키는 케이지에게 카터 박사를 소개해주고 박사는 미믹은 오메가라는 단일 유기체이며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한다.
알파가 죽을 때마다 신호를 전달받은 오메가는 시간을 전으로 돌려버리고 다음 전장에서는 예측된 미래로 승리할 수 있었고 오메가는 빼앗긴 자신의 능력을 되찾기 위해 환상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는데 위치가 나타나면 그 위치로 자신과 함께 가서 오메가를 죽이자고 말하는 브라타스키.
처음 전장에서 죽을 때 알파의 피를 뒤집어쓰고 죽게 된 케이지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알파의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죽으면 다시 그 하루가 반복되는 타임루프에 갇히게 된 것이다.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가진 케이지, 그리고 케이지의 이런 능력을 이용해 오메가를 죽이고자 하는 브라타스키.
이들은 과연 오메가를 찾을 수 있을까?
죽어야만 강해지는 남자 빌 케이지
케이지가 환상으로 오메가의 위치를 보기 전까지 그를 전투 훈련을 통해 강하게 만들려는 브라타스키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게 되는데 훈련 도중 부상을 입은 케이지에게 아주 중요한 규칙을 말해준다.
그 규칙은 바로 부상을 입게 되면 그냥 죽어버리라는 것.
브라타스키는 자신이 이 능력을 가지고 있을 때 큰 부상을 입고 정신을 잃었는데 사람의 피를 수혈받은 후 능력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을 입게 되면 바로 죽고 다시 깨어나라는 브라타스키.
케이지는 브라타스키와의 훈련 중 죽고 깨기를 반복하며 훈련을 통해 점점 더 강해져 간다.
무한반복의 타임루프 중 케이지는 드디어 오메가의 환상을 보게 되고 카터 박사를 통해 오메가의 위치를 알아내게 된다. 그렇게 분대원들도 모두 구해주고 겨우 해변을 탈출 한 케이지와 브라타스키는 차량을 탈취해 오메가에게 가던 중 차의 기름은 떨어지고 어쩔 수 없이 걸어서 이동하게 되고 한 주택가에 이르게 된다.
거기서 헬기를 발견한 브라타스키는 헬기를 타고 이동하자고 말하지만 케이지는 계속 시간을 끌게 되고 그런 케이지에게 브라타스키는 여기에 우리가 몇 번이나 왔는지 묻게 된다. 수도 없이 많이 와봤다고 말한 케이지는 헬기를 타는 순간 땅속에 잠복해있는 미믹에 의해 죽게 되고 무슨 방법이든 다 동원해봤지만 결국엔 이까지였다며 이 이상 더 나간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케이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헬기를 탄 브라타스키는 죽게 되고 케이지도 다시 잠에서 깨게 된다.
결국에는 그녀를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한 케이지는 해변가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오메가를 찾아가기 위해 도전하게 되지만 여러 방법을 시도하던 중 케이지는 기절하게 되고 병원에서 눈을 뜨게 된다. 눈을 뜬 케이지는 피를 많이 흘려 사람의 피를 수혈받고 있었고 사람의 피가 몸에 들어오게 되면서 타임루프의 능력도 사라지게 된다.
오메가의 위치는 알고 있지만 이제는 두 번의 기회는 없고 실패란 하면 안 되는 상황.
이들은 둘만으로는 인원이 부족함을 알고 J분대원을 설득해 자신들과 함께 해변가가 아닌 오메가가 있는 프랑스로 수송선을 타고 떠나게 된다. 프랑스 어느 박물관 물속에 있는 오메가. 박물 관위에 수송선이 도착하자마자 적들의 공격이 시작되고 수송선을 추락하게 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적들과 싸우며 모든 분대원들은 죽고 케이지와 브라타스키만 남게 된다.
힘겹게 오메가가 있는 지하로 내려가지만 알파가 오메가를 지키고 있고 오메가를 죽이기 위해 자신이 알파를 유인하겠다는 브라타스키는 케이지 덕분에 이까지 올 수 있었다며 자신의 미들 네임은 '로즈'라고 알려주고 키스를 한 뒤 알파를 유인하다 죽게 되고 이젠 케이지 혼자만 남게 된 상황에서 케이지는 폭탄을 가지고 오메가가 있는 물속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케이지의 뒤를 따르는 알파, 알파는 물속에서 케이지에게 공격을 하고 공격을 받은 케이지도 죽게 된다.
그러나 케이지의 손에 들려있던 폭탄이 오메가에게 떨어져 오메가는 폭발하게 되고 오메가를 비롯한 모든 알파와 외계 생명체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으며 죽게 된다. 그 순간 물속에서 또다시 오메가의 피를 뒤집어쓴 케이지.
케이지는 또 한 번 살아나게 된다.
또다시 눈을 뜨게 된 케이지는 맨 처음 장군을 만나러 가는 시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장군은 오늘 새벽 알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로 적들이 괴멸했고 인류가 승리했다는 발표를 하게 되고 케이지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부대로 찾아가게 된다.
이병 케이지가 아닌 소령 케이지로 다시 찾아간 부대.
그곳에서 다시 만난 훈련 중인 J부대와 브라타스키.
케이지는 살아 있는 브라타스키 앞에서 활짝 웃어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리뷰
누구나 다시 살고 싶은 하루가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그날 이렇게 했더라면, 그날 그 순간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했더라면? 하면서 다시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그 순간, 그 하루는 나에게 아쉬웠던 날일 수도 있고 잊고 싶지 않은 기분 좋은 날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 반복되는 하루가 과연 좋기만 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에게 주어진 행복 중 하나는 잊어버릴 수 있는 기억이라고 한다. 물론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 추억들이 많겠지만 잊을 수 있기에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고 잊을 수 있기에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웃 오브 투모로우는 다시 시작되는 하루를 통해 더 발전하는 많은 일들을 이뤄내면서 상상으로만 했던 우리의 타임 루프를 시각화 해준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나였다면 오메가를 죽이지 않고 죽어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전쟁에서 도망쳐 살아갈 것 같다는 상상도 하면서 반대로 오메가를 죽이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나간 겁쟁이 케이지에서 영웅 케이지로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나 또한 하루가 다시 주어지지 않더라도 매 순간을 용기 있게 헤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댓글